남경필 정계은퇴 선언 그가 걸어온 길

2019-03-30 00:00
  • 글자크기 설정
정계은퇴 선언을 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전 지사는 정치인생을 걸어오며 5선 의원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까지 지냈다. 중량급 정치인의 갑작스런 정계은퇴 통보에 사람들은 그의 인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경필 전 지사는 고 남평우 의원의 장남이다. 정치입문은 남경필 전 지사가 33살이던 1998년 7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부터다. 15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인 남경필 전 지사는 19대 국회까지 내리 5선을 하며 보수 진영의 소장파로 인식됐다.

2014년에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별 탈없이 임기를 모두 채웠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시절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힘을 보탰다.

바른정당에서는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지난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 경기지사의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정치 인생을 이어오는 동안 아들문제가 구설수로 떠오르기도 했다. 남경필 전 지사의 장남은 2014년 군 복무시절 후임병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컸다. 2017년에는 아들의 마약관련 혐의가 보도되면서 큰 곤욕을 치렀다.

남경필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비공개로 재혼도 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전 부인과 이혼했고, 두 아들을 홀로 돌보며 지내왔다.

재혼 상대는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4살 연하 여성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남경필 전 지사는 29일 공식적으로 정계은퇴 선언을 하고 스타트업 시작을 밝혔다.

남경필 전 지사는 이날 측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다.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요. 열심히 하겠다"고 글을 썼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사진=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