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특별수사단’ 여환섭 단장은 누구…손꼽히는 검찰 특수통

2019-03-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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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연수원 24기…김학의와 춘천지검서 함께 근무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성상납과 뇌물수수 의혹을 규명할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김학의 특별수사단)’이 29일 꾸려졌다.

특별수사단 단장은 여환섭 청주지검장(51·사법연수원 24기)이 맡아 수사를 진두지휘한다.

그는 검찰에서 손꼽히는 특수통이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치밀하고 집요한 수사 스타일 때문에 ‘독사’라는 별명도 있다.
 

여환섭 김학의 특별수사단 단장. [연합뉴스]


여환섭 단장은 1968년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24기로 수료했다.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지금은 없어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을 지냈다. 

그간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비롯해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 함바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했다.

중수부가 폐지된 뒤에는 사실상 중수부 기능을 옮긴 중앙지검 특수1부를 맡아 4대강 담합 사건 등을 총괄했다.

김학의 전 차관과도 인연이 있다. 여환섭 단장은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으로 부임한 2008년 춘천지검에서 부부장 검사로 재직했다.

대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사 능력이나 평가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하며 “근무 인연이 있다고 해서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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