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학공장 폭발사고 현장 인근서 1급 발암물질 대량 검출

2019-03-29 15:34
  • 글자크기 설정

사고현장으로부터 1km 떨어진 지점서 벤젠 검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있는 화학공단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 수가 7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에서 1급 발암물질 '벤젠'이 다량으로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사고로 폐허가 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있는 화학공단. [사진=신화통신]

29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추치원(邱啓文)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오전 10시경 옌청시 샹수이(响水)현 천자강(陳家港) 화학공단에 있는 톈자이(天嘉宜) 화공유한공사으로부터 1㎞ 떨어진 지점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매몰돼있던 벤젠이 대기 중에 노출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고 발생지에서 각각 2㎞, 3.5㎞ 떨어진 다른 지역에는 벤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면서 "사고 발생 주변 정화사업과 대기 확산 감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폭발사고 현장의 지표수 오염을 확실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신펑허(新豊河) 등 사고 현장 인근 하천 3곳에 둑을 쌓아 사고 하천수가 유출돼 인근 하천과 바다로 오염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장쑤성 톈자이 화공유한공사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78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 수는 566명으로, 이중 66명은 중상, 1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