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 등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 설치는 권력형 비리와 범죄를 뿌리 뽑고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적 명령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기소권 없는 공수처 설치를 요구하는 바른미래당의 주장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라며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입장과 다르지 않다.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대다수 국민은 수사권과 기소권 모두를 가진 공수처 설치를 요구한다"며 "기소권 없는 공수처 설치는 공수처를 무력화 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했다.
이날 회견에는 강 의원 외 기동민·남인순·박완주·위성곤·정춘숙·조승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CBS는 당 핵심관계자를 인용, "홍영표 원내대표가 공수처 기소권 문제를 포함해 바른미래당 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협상을 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