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관계 이상 기류설의 근거는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본부장은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미국과,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 사이에서 우리가 제안할 묘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입장은 일괄타결을 위한 단계적 이행"이라며 "중간에 무엇을 하기보다는 (북미가) 만나서 먼저 이야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미 기간 중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는 이 본부장은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간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그걸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오는 29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에 배석하며, 별도로 비건 대표와도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