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은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Hulu)의 삼파전이다. 넷플릭스는 1억 39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OTT 업체다. 월 9500원(8.99달러), 월 1만2500원(12.99달러), 월 1만 4500원(15.99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에 따라 화질이나 동시 시청자수에 차이를 두고 있다.
아마존은 연 119달러를 내고 아마존 프라임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프라임 비디오라는 OTT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월 5.99달러(처음 6개월은 2.99달러)를 내면 프라임 비디오에만 따로 가입할 수도 있다.
훌루는 플랫폼 업체인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디즈니, 21세기폭스, 컴캐스트, 타임워너 등 미국 콘텐츠·인프라 업체들이 연합해 만든 OTT 서비스다. OTT만 감상하고 싶으면 월 5.99, 11.99(광고 미포함) 달러를 내면 된다. 현재 미국, 일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 중이나 2019년 하반기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훌루와 별도로 디즈니는 다양한 OTT 서비스를 선봬고 있다. 'ESPN플러스(+)'는 디즈니 산하 스포츠 방송 ESPN이 출시한 구독 서비스다. 월 4.99 달러를 내면 NBA, 메이저리그, NHL 등 인기 리그와 크리켓, 럭비, 아이비리그 리그 등 비인기 스포츠의 모든 경기를 챙겨볼 수 있다.
올해 말 진정한 의미에서 넷플릭스 대항마인 '디즈니플러스'도 선보인다. 넷플릭스와 기존 계약을 종료한 후 마블의 새 어벤저스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내셔널지오그래픽, 겨울왕국2(가제) 등 킬러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은 사업구조를 콘텐츠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오는 5월 OTT 서비스인 '애플 TV플러스'를 선보인다.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를 투자해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방송인과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든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 TV플러스의 구독료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 1월 3일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는 자사가 보유한 OTT 서비스 ‘옥수수(oksusu)’와 '푹(POOQ)'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출범하는 통합 서비스의 가입자는 약 1300만명에 달한다. 한류와 국내 스포츠 중계 등 기존의 강점은 유지하며,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통합 서비스는 새 브랜드와 신규 요금제로 단장한다. 푹의 기존 이용료는 월 6900원이고, 옥수수는 3,3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U+ 모바일TV'라는 OTT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5,500원을 내면 왕좌의게임 등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는 외화와 한국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왓챠플레이는 월 7,900원을 내면 넷플릭스처럼 모든 콘텐츠를 제약없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