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국토부 구로차량기지이전 일방적 결정 동의 못해'

2019-03-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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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입장 충분히 반영할 필요 있어

광명시와 국토부 머리맞대어 해결 촉구

광명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국토교통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의 일방적 결정에 동의하지 못한다. 시민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국토교통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해 오는 25일 개최하는 주민설명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공람 강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차량기지는 쓰레기 매립장, 교도소와 더불어 3대 혐오시설로 분류돼 있는데 광명시는 현재 2개의 철도 기지창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또 하나의 시설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국토부가 언제까지 광명 시민을 볼모로 희생만을 강요하는 건 지역균형 발전에도 어긋나는 무책임한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소음과 분진의 고통을 우리 시민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국토부의 계획대로 구로차량기지가 이전하게 되면, 향후 그 지역 개발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다 부동산 가치상승을 바라는 주민의 기대와는 달리 환경적 측면에서 훨씬 피해반경이 넓고, 혐오시설로 인식돼 도시 이미지 추락 가능성도 농후해 누구도 섣불리 판단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시와 충분한 협의 없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건 지역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불 보듯 뻔한 일로, 주민을 갈라놓고, 서울시민과 광명시민 간 갈등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매우 심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이 문제의 해법을 숙의해  더 이상 지역 간, 주민 간 찬반의 갈등으로 몰아가지 않길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따른 시의 요구안은 물론 전철 이용자에게 실질적 대중교통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광명시와 국토부가 조속히 머리 맞대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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