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업그레이드 늦장 논란이 불거지자, 구형 항공기에 처음에는 없었던 조종석 경고등을 새로 장착할 예정이다. 비행기 날개의 절단면 기준선과 기류가 만들어내는 각도인 받음각(AOA) 판독값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조종사에게 경고해 주지만 이는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사항은 아니어서 보잉의 업그레이드 사항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보잉은 두 차례 항공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조종특성 향상시스템(MCAS)‘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마칠 계획이다. MCAS는 난기류 상황에서 항공기의 급하강을 막아주는 일종의 사고 방지 시스템이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항공기 1대당 약 200만 달러(2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737맥스 기종 371대가 각국 항공사에서 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억 달러(1조1천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