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한국토스은행' 상표를 출원했다. 소비자에게 표방하는 브랜드 이름은 '토스은행'이 될 예정이다.
토스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가 법상 최대한도인 지분 34%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2대 주주가 된다.
자본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최소 자본금은 250억원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은행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수년 안에 자본금을 1조원 이상 쌓아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2017년에 출범한 케이뱅크도 자본확충이 늦어지면서 대출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약 4775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비바리퍼블리카가 수년 안에 최소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외부 투자를 받아 자금을 마련하고 이 돈으로 토스뱅크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은행 영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과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등이 팀을 이루고 있다.
키움뱅크의 최대 약점은 혁신성이다. 인터넷은행의 취지가 혁신적인 정보기술(IT) 회사가 은행을 만들어 금융혁신을 유도한다는 것인데 이런 조건에 키움증권이 부합하느냐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키움뱅크가 세워지면 키움증권이라는 기존 금융회사에 은행 하나 붙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에서는 모기업인 다우기술이 소프트웨어 회사인 만큼 다우기술을 통해 혁신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2000년 출범 당시 국내 최초로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회사로 출범, 혁신적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빠르게 개인투자자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