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엔, 인체 통신 기반 초고속 ‘캡슐 내시경’으로 검사

2019-03-1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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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민간 의료벤처와 ‘캡슐 내시경’ 개발…초당 24장 영상 인체밖으로 전송 가능

초고속 ‘캡슐 내시경’으로 검사를 받는 시대가 내년부터 펼쳐진다.

1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인체 통신 기반 초고속 ‘캡슐 내시경’을 민간 의료벤처와 공동개발, 내년 하반기 경 상용화 예정이다. 인체 통신은 사람 몸을 매질(媒質)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기존 최고 속도보다 4배 이상 빠른 초당 24장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인체 밖으로 전송해 장기의 정밀 관찰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 1㎝×3.1㎝인 캡슐 내시경은 송신기 역할을 한다. 내부는 LED 램프, 2개의 전·후방카메라, 코인형 배터리, 자석 등으로 구성된다. 캡슐 내 카메라를 의사가 몸 밖에서 쉽게 조종해 위치·자세 제어가 가능하다. 촬영 영상은 허리띠 모양 수신장치를 통해 스마트폰 크기 수신기로 전송 저장된다.

인체 통신 캡슐 내시경은 우선 사람의 소화기 질환 중 약 54%를 차지하는 식도와 위 등 상부 위장관을 대상으로 상용화한 뒤, 소장·대장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캡슐 내시경 시장은 현재 북미, 유럽 등에서 약 64%를 점유하고 있고, 최근 중국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 전망도 밝다.
 

[사진=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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