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해마다 증가하는 국지적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방송 강화에 돌입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4일 강원도 원주시 CJ헬로 영서방송에서 케이블TV 보도·제작·기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채널 재난방송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재난 발생 직후 대응 방식 △산불, 지진, 화재, 태풍 등 상황별 특보 가이드 △전국 통합뉴스 시스템 △재난 상황 시 주요 CSV사례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한다.
사례 발표에 나선 CJ헬로는 2017년 5월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화재 당시 주요 진화 상황을 100여 시간, 5일 연속 생방송으로 전달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포항지진 발생 후 진동이 감지된 전역으로 특보 편성을 확대 운영한 재난 보도 매뉴얼을 공개한다.
또한, 2018년 1월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발생 시 24시간 재난방송센터 운영을 통해 소식을 가장 먼저 전달하는 등 지역에서 벌어지는 재해·재난 소식을 즉각적으로 소화한 성공 사례를 설명한다.
이밖에도 잘 정비된 재난 방송 매뉴얼을 바탕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태풍, 폭설 등 주요 기상이변 상황과 KTX 탈선, 양주 LPG 가스폭발 등 지역 내 주요 재난사고 특보를 200여 차례 진행한 재난 보도를 상세히 소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78개 권역에서 지역민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간 협업을 위해 권역별 현장상황 공유 프로세스 강화 등 케이블TV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김성진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국지성 재난이 해마다 증가할수록 케이블TV 재난방송의 중요도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케이블TV가 자치시대 지역의 안전을 책임질 플랫폼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