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용량 모바일 D램 양산···폴더블폰 등에 적용

2019-03-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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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스마트폰에 최적

초고용량·초절전 솔루션 제공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용량의 '12기가바이트(GB)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Low Power DDR) 4X' 모바일 D램을 양산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12GB LPDDR4X 모바일 D램은 2세대 10나노급(1y) 16기가비트(Gb) 칩을 6개 탑재한 제품이다. 기존 '8GB 모바일 D램' 보다 용량을 1.5배 높여 세계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이로써 일반적인 울트라 슬림 노트북에 탑재된 8GB D램 모듈보다도 높은 용량의 D램 패키지를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폴더블폰과 같이 화면이 2배 이상 넓어진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더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 업체들은 차세대 스마트폰에 5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 대형·멀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프로세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런 고사양 스마트폰에 더 높은 용량의 D램을 탑재하면 시스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또 12GB 대용량을 한 개의 패키지로 구현함으로써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탑재 면적도 키울 수 있다. 12GB LPDDR4X 모바일 D램은 현재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가장 빠른 속도인 초당 34.1GB의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다. 패키지 두께도 1.1mm에 불과해 모바일 기기를 더 얇게 설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2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라인업의 공급 물량을 세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IT(정보기술) 고객들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12GB 모바일 D램을 본격 양산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메모리 라인업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게 됐다"며 "고객의 D램 수요 증가에 맞춰 평택에서 생산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2GB LPDDR4X 모바일 D램.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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