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회복했다. 특히 베트남증시의 벤치마크로 꼽히는 VN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여 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6.72포인트(1.70%) 오른 1001.32로 마감했다. VN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5일(1008.39) 이후 처음이다. 최근 장중 1000포인트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마감을 앞두고 추락해 1000포인트 달성 마감에는 실패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3.62포인트(1.49%) 뛴 9629.86로 거래를 마쳤다.
신문은 “전날 시장이 강한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이날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투자 자세가 시장을 이끌었다”며 “빈그룹(VIC)과 그룹의 테마주인 VHM, 빈콤리테일(VRE) 등의 주가가 올랐다. 또 비엣콤뱅크(VCB), 베트남산업은행(CTG), 베트남투자은행(BID) 등 은행 종목의 강세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은행 섹터의 VCB, CTG, BID은 각각 3.51%, 4.74%, 5.50%가 뛰었다. 이외 군대산업은행(MBB), 텍콤뱅크(TCB), VP뱅크(VPB)는 3.44%, 1.90%, 1.90%가 올랐다. VIC은 0.25%가 상승했고, 테마주 VHM, VRE는 2.56%, 3.38%가 올랐다. 증권 섹터에서는 사이공증권(SSI)이 0.7%, 호찌민시티증권(HCM)이 1.03%가 뛰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했다. 장 초반 급등한 HNX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축소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해 전일 대비 1.23포인트(1.14%) 뛴 109.55로 거래를 마쳤다. HNX30지수도 2.91포인트(1.46%) 올라 전날 무너졌던 200포인트를 회복, 201.9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