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강남스타일과 함께 언급한 ‘클래스팅’

2019-03-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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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


“교육 분야에서 한국의 높은 성취도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훌륭한 교수법을 수출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 수출과 버금가는 성과를 이뤘을 것이다. 실제 수출할 방법이 있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클래스팅’이라는 한국 스타트업은 오히려 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의 유대감을 키우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전 세계에서 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클래스팅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CEO, 코리아타임스 기고 중(2013.10.31.)

2013년 에릭 슈미트 전 구글CEO가 방한했을 때 남긴 기고에서 그는 강남스타일과 함께 ‘클래스팅’을 언급했다.

클래스팅은 2017년 미국의 저명한 에듀테크 매거진 ‘Education Technology Insights’가 발표한 글로벌 10대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클래스팅은 전세계 1만6000여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460만명 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권유로 빠르게 확산, 전국 교사의 절반 이상인 약 20만명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럼 ‘클래스팅’의 정체는 뭘까.

◆ 교사가 직접 만든 교육플랫폼 ‘클래스팅’
클래스팅은 IT 기술을 활용해 공교육을 혁신하는 에듀테크(EduTech) 스타트업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의 효율적인 소통과 수업관리 ▲머신러닝 기반 학생 개별화 교육 ▲방과후 활동 플랫폼 등을 지원한다.

교육 앱인데, 앱 이름과 회사 이름이 ‘클래스팅’으로 같다.

2012년 7월 교사 출신의 창업자 조현구 대표가 개인용 메신저‧소셜미디어(SNS)와 분리해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학급을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설립했다.

교사가 모바일 클래스를 개설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초대하는 폐쇄형 SNS 형태다.

클래스팅은 △학업 성취도 및 패턴 △선호유형 △진로 △교우관계 등 다양한 학습은 물론 활동‧소셜데이터를 포괄하는 교육 빅데이터와 IT 기술을 기반으로 학교 안팎을 연결하는 3가지 대표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 학급 커뮤니티 및 수업 관리서비스 ‘클래스팅Class’ - 머신러닝 기반 학생 개별화 교육서비스 ‘클래스팅 AI’ - 방과 후 활동 플랫폼 ‘클래스팅 Play’

교사‧학생‧학부모는 ‘클래스팅Class’을 통해 △공지 △과제 △준비물 △사진 △영상 등 학교생활 전반을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지역‧국가를 넘어 친목을 다지고, 학교폭력 등 민감한 문제를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다. 선생님은 12만여 무료 콘텐츠와 저작도구로 자료를 만들고, 자동채점이나 통계리포트를 활용해 개별학습을 지도할 수 있다.

‘클래스팅 AI’는 인공지능(AI) 선생님 샘(Sam)이 IRT(문항반응이론)가 적용된 8만여 문항을 활용해 학습수준을 실시간으로 진단한다.

이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거나 개선이 필요한 과목과 영역을 한눈에 파악하고 EBS, 천재교육, 대교 등 엄선된 교육기업의 4만여 문항‧영상강의‧참고서 중 개별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클래스팅 Play’는 △SW코딩 △창의수학 △과학캠프 △역사체험 △스포츠 등 분야별 교육선두업체와 협력해 양질의 경험형 학습활동을 제공한다.

주입식‧이론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학생이 주인이 돼서 공부를 즐길 수 있는 경험중심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광고도 ‘유익한 광고’만 엄선…아시아 25개국 15개 언어 지원

클래스팅의 핵심기능은 무료다. 자녀의 학년, 지역, 관심사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부모 타겟 네이티브 광고상품을 운영한다. 교육부 등 정부기관을 포함해 교육‧도서‧완구‧생활‧문화 등 교육환경에 유익한 광고만을 엄선하고 있다.

최근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 추천, 부족한 교과 단원가이드, 학습 성취도 향상률 등을 제공하는 개인화 교육서비스의 연간 구독모델을 출시했다.

클래스팅 관계자는 “자발적인 다운로드를 통해 해외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25개 국가에 1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연유입이 많은 국가의 언어를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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