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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보잉의 기체결함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약해지면서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IT관련주들의 선전으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00.64포인트(0.79%) 오른 2만5650.88에 마쳤다. S&P500지수는 40.23포인트(1.47%) 회복한 2783.30에, 나스닥지수는 149.92포인트(2.02%) 뛴 7558.06에 마쳤다.
장 초반엔 보잉이 하락세를 주도하는 듯 보였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한 차례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에서 또 한 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잉의 최신기종 '737 맥스'에 대한 기체결함 우려가 고조됐다. 현재,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주요국이 일제히 해당 항공기의 운행을 금지시킨 상태다. 이에 보잉 주가는 장 초반 12% 가량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IT 관련주들이 선전하면서 하락폭을 줄여나갔고, 시장은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주효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네트워크 업체 멜라녹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 주가는 7% 가량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를 발표했다. 아무런 변동이 없을 거란 시장 예상과 달리 결과는 양호했다. 전달에 비해 0.2% 증가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6.31포인트(0.37%) 회복한 7130.62에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85.64포인트(0.75%) 오른 1만1543.4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Stoxx50지수는 20.84포인트(0.63%) 상승한 3304.4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4.74포인트(0.66%) 뛴 5265.96에 각각 마쳤다. 현재 영국은 EU 탈퇴(브렉시트)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