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추락 참사로 안전성이 도마에 오른 '보잉 747 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중국 정부가 중국 항공사들에게 '보잉 737 맥스 8' 운항을 전면 중단할 것을 통보한 데 이어, 에티오피아항공과 카리브해 케이맨 제도의 국영항공사 케이맨항공이 역시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단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항공 안전당국 역시 동일 기종의 운항 중단을 논의 중에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사고 원인이나 두 사고의 연관성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두 사고 항공기 모두 도입 후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 비행기였던 데다 이륙 직후 얼마 안돼 추락했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보잉 737 맥스 8'이 보잉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종임을 감안할 때 보잉은 명성과 향후 수주와 관련해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잉 순익의 1/3을 담당하는 737 맥스는 올해 매월 57대가 출하되어 보잉에 연간 3000억 달러의 매출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