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12월 여야5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서명한 것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국민 마음을 교묘히 이용한 표퓰리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의원정수를 10% 줄이고, 비례대표를 폐지하는 방안을 가져온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헌법부정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 41조에 국회의원 선거와 기타사항은 법률로 정한다고 나와있다”며 “비례대표제가 헌법사항”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은 선거법 관련해서 '패스트트랙 추진을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의원 총사퇴로 국회 문을 닫겠다'고 한다”며 “선거제 개혁을 위한 여야4당을 인민독재, 좌파독재로 이념적 프레임도 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국민들이 자기 손으로 뽑지 않는 비례대표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국민들에게 먹히는 사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법으로 규정하면 될 문제”라고 했다.
이어 “후보 희망자를 공개 모집하고 공개 토론회에서 직접 순번을 결정하면 된다”며 “6.13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를 선출한 방식을 총선에 적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