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했다가…에티오피아 여객기(보잉737맥스) 추락 피한 남성있었다

2019-03-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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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탑승권과 함께 사연 전해

한 남성이 탑승시간을 맞추지 못해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했다가 추락 사고를 면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그리스 남성 안토니스 마브로폴로스가 자신의 SNS에 자신이 탑승할 예정이었던 비행기 탑승권 사진과 사연을 올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당시 유엔 환경 프로그램 연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고 여객기(보잉 737 맥스)에 탑승할 예정이었다는 마브로폴로스는 "내가 정각에 탑승구에 도착하도록 아무도 돕지 않아 화가 났었다"면서 다음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그 여객기에도 탑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안토니스 마브로폴로스 페이스북]

마브로폴로스를 태우지 않고 떠난 사고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추락했고, 경찰은 그에게 '신께 감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운 해당 여객기에는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중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에서 62km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 추락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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