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과 임종석 전 실장이 장미꽃을 선물한 것은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기 때문이다.
3월 8일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에 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1만5000명이 넘는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이다. 이후 1911년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여성의 날 행사가 이어져 왔다.
국제연합(UN)에서는 1975년 이날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부터 관련 행사가 열려왔고,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는 1908년 시위 당시 여성들이 외쳤던 핵심 구호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였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빵은 남성과 비교해 극도의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투표 권한도 없던 이들의 ‘참정권’을 각각 의미한다.
당시 미국 여성에겐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참정권이 없었다. 여성에게도 참정권이 주어진 건 1920년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