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성수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서민 가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600억원대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등을 통해 차례상 비용을 30만원대 초반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배 23.5%·조기 36.4% 상승…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배(신고·10개)와 사과(후지·10개) 소매 가격은 각각 4만1955원과 2만6257원이다. 평년 대비 각각 23.5%, 3.1% 오른 가격이다. 사과 가격은 지난해보다 10%가량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다.
차례상 단골 손님인 조기(국산·냉동)는 마리당 2065원으로 1년 전보다 36.4%, 평년 대비로는 41% 올랐다. 시금치 가격도 100g당 912원으로 1년 전과 평년 대비 각각 13.7%와 33.5% 뛰었다.
다른 농산물 가격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추는 포기당 5027원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58.9%, 33.9% 상승했다. 설 성수품은 아니지만 겨울철 대표 제철 과일인 딸기와 감귤 역시 2542원과 4804원으로 평년보다 25.4%, 63.3% 비싸다.
축산물 가격도 만만치 않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한우 등심(1+·100g)은 각각 2643원과 1만1879원으로 평년보다 10.3%, 2.85% 오른 상황이다. 계란 한판(특란 30개)과 닭고기(1kg) 가격도 평년보다 2.4%와 2.2% 상승했다.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확산하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차례상 단골 손님인 조기(국산·냉동)는 마리당 2065원으로 1년 전보다 36.4%, 평년 대비로는 41% 올랐다. 시금치 가격도 100g당 912원으로 1년 전과 평년 대비 각각 13.7%와 33.5% 뛰었다.
축산물 가격도 만만치 않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한우 등심(1+·100g)은 각각 2643원과 1만1879원으로 평년보다 10.3%, 2.85% 오른 상황이다. 계란 한판(특란 30개)과 닭고기(1kg) 가격도 평년보다 2.4%와 2.2% 상승했다.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확산하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정부, 올해도 역대 최대 성수품 공급 예고…이번주 대책 발표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가격이 크게 뛰자 정부는 성수품 공급을 크게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주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등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설에는 역대 가장 많은 59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시행했다.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10대 성수품으로 지정하고 설 전 3주간 평시의 1.6배 수준인 19만4000t을 공급했다. 특히 설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설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44.6%를 풀었다. 올해 할인 지원액은 60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3일 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4인)은 31만963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대규모 성수품 공급에 전년(31만3004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도 적극적인 공급 대책 시행으로 유사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게 정부 목표다.
이번주 발표되는 대책에는 사과, 시금치, 대파 등이 성수품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는 설 전에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사과·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전 물량 확보를 하겠다"며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설에는 역대 가장 많은 59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시행했다.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10대 성수품으로 지정하고 설 전 3주간 평시의 1.6배 수준인 19만4000t을 공급했다. 특히 설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설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44.6%를 풀었다. 올해 할인 지원액은 60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3일 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4인)은 31만963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대규모 성수품 공급에 전년(31만3004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도 적극적인 공급 대책 시행으로 유사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게 정부 목표다.
이번주 발표되는 대책에는 사과, 시금치, 대파 등이 성수품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는 설 전에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사과·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전 물량 확보를 하겠다"며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