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흡입으로 징역 5년 실형과 추징금 87만8000워을 구형받은 래퍼 쿠시가 화제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쿠시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87만5000원을 구형했다.
이어 “2017년 11월 피고인을 잘 아는 지인의 집요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마약이) 우울증과 불면증에 좋다는 말로 회유를 한 것을 거절하지 못한 것에 대해 피고인은 깊은 후회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선처를 거듭 호소했다.
쿠시는 1984년생으로 래퍼 겸 작곡가이다. 2003년 스토니 스컹크(멤버 스컬·쿠시)로 데뷔한 그는 2007년 9월 스컬이 입대를 한 뒤에는 음악 프로듀서로 전향했다. 더블랙레이블과 YG엔터테인먼트의 주 작곡가로 활동했고, 2016년 엠넷(Mnet) ‘쇼미더머니 시즌5’에 프로듀서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가수 자이언티의 대표곡 ‘양화대교’를 작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쿠시는 지난 2017년 11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에 지인으로부터 코카인을 2차례 구매, 약 2주에 걸쳐 주거지에서 7차례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쿠시는 코카인을 3번째로 사다가 경찰에 적발돼 체포됐다.
한편 마약 흡입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쿠시가 YG엔터테인먼트의 주 작곡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또 YG냐. 마약은 죄다 YG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