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가주택 ‘나인원한남’이 경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를 경신했다.
28일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는 감정가 108억5000만원에 법원경매에 나왔다.
해당 주택은 이달 9일 서울지방법원 서부1계에서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채권자 측이 경매기일 변경을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현재 새로운 입찰 일자는 미정이다.
또한 이달 16일에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7㎡가 1회차 입찰에서 93억6900만999원에 낙찰됐다. 낙찰 금액 역시 삼성동 아이파크 기록을 깬 역대 최고가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31일 입찰 기일이 잡혔다가 2회 변경을 거쳐 이달 16일 첫 경매가 진행됐다. 모두 5명이 경쟁해 낙찰가율이 감정가(78억5000만원)의 119.35%까지 치솟아 낙찰금액이 감정가보다 15억원 이상 높았다.
2위의 응찰금액이 90억6000만원, 3위는 90억5만1000원으로 1∼3위가 모두 90억원이 넘는 응찰가를 써냈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건설된 341가구의 저층 고급주택 단지로 2019년 11월 입주했다. 이 아파트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 순위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