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충격으로 대북 경제협력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조6000억원이 날아갔다. 이에 4일 열리는 증시에서 회복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협 관련 종목 130개의 주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난 2월 28일 하루 동안 평균 10.35%나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약 5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날 증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선언' 결렬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격하게 하락했다.
하노이 선언이 발표되면 금강산 관광 등 남북 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렬 발표에 남북 경협 관련주 대부분이 급락했다.
재계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남북 사회간접자본(SOC) 협업 등 논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 등이 나올때까지 상황을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