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기획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그룹 빅뱅의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승리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소속사 YG를 통해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모든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오후 9시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YG 측에 따르면 승리는 먼저 소변 검사 및 모발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승리는 자신이 사내이사였던 서울 강남 클럼 버닝썬의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성폭력, 마약, 약물강간 등의 각종 의혹으로 책임론에 휘말렸고, 최근에는 ‘해피버룬’ 흡입 의혹 받았다. 승리가 각종 논란의 중심이 되자 이 여파는 소속사 YG로도 퍼졌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톡’ 보도 이후 무너진 YG주가는 여전히 하락 중이고, 여론은 YG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보다 1.32% 미끄러진 4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하락률 4.42%보다는 하락폭이 축소하기는 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한편 승리의 경찰 출석 소식에 누리꾼들은 “제발 조사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 또 ‘혐의없음’으로 나오는 거 아닌가 몰라”, “승리 말고 YG도 조사해라. 승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YG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