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실내 데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2월 8일부터 18일까지 미혼남녀 총 417명(남 176명, 여 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실내 데이트' 설문 조사 결과를 26일 밝혔다.
반대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 데이트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는 39.1%를 차지했다. 그 이유를 '실내에도 미세먼지가 많기 때문'(50.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미세먼지를 크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27.6%), '실외에서 할 수 있는 데이트가 더 많아서'(20.2%) 라는 응답도 뒤따랐다.
최적의 실내 데이트 장소는 남녀 모두 '복합 쇼핑몰'(46.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 순위는 성별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이색 실내 데이트 장소'(18.8%)와 '카페'(14.8%)를, 여성은 '카페'(14.9%)와 ‘스파, 마사지 등을 할 수 있는 힐링 공간'(14.5%)을 택했다.
한편, 미혼남녀 69.8%는 미세먼지가 데이트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듀오 관계자는 "추위에 심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커플들에게 실내 데이트 코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연인끼리 다양한 실내 데이트를 즐기며 막바지 겨울을 따뜻하게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