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쉬완스컴퍼니 인수 지분을 80%에서 70%로 낮췄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인수가는 2조881억원에서 1조 8866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신 슈완스 기존 대주주가 재투자하는 비율을 20%에서 30%로 늘렸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이로써 먼저 기존에 조달해야 했던 금액이 1844백만달러에서 1676백만달러로 감소했다"며 "자체 조달하기로 한 인수금융(500백만 달러)를 감안하면 결국 CJ제일제당은 1176백만달러만 조달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기존 주주의 재투자 지분율 확대는 결국 쉬완스와 CJ제일제당의 앞으로 사업 전망이 긍정적임을 방증한다"며 "미국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 정체로 쉬완스 본업에 대한 성장성과 직접 사업 의지는 낮았지만, 제일제당과의 시너지 발생을 통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쉬완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2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1025억원을 달성했다. 홈서비스 사업을 제외한 예상 실적은 매출액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808억원이다.
장 연구원은 "단순 계산해 지난해 실적의 10개월 가량이 올해 실적에 추가되면 CJ제일제당의 연결 실적은 기존보다 매출액에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에서 1507억원, 순이익에서 40억원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