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배기태·김윤만·제갈성렬·이강석에 이어 또 한 명의 빙상 스포츠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인공은 의정부중학교 유동훈(3학년) 선수.
한층 물오른 컨디션으로 22일 열리는 팀 추월 종목에서 4분07초06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을 올랐다.
유동훈은 팀의 주축으로, 팀워크까지 선보이며 3관왕이란 영예를 안았다.
이날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로 4관왕을 노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견제로 메달 획득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유동훈은 경의초등학교 5학년 때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스피드스케이트 시작했지만, 재능은 더 뛰어났다.
늦게 시작한 만큼 약점도 드러냈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약점을 메웠다. '늦게 시작한 대기만성형 선수'란 평가다.
유동훈은 지난달 11~1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9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대회 대표 선수 선발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중학생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15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고교, 대학, 일반부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거뒀다.
지난달 4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9회 회장배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 대회 1500m 종목에서 1분56분67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신기록 제조기'로 거듭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앞으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트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동훈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며 새로운 '빙속남제'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현재 빙상계의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한 상승세 곡선을 보이고 있다.
유동훈은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더 다듬어서 빙상의 메카인 의정부를 넘어 한국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