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란 김준교, "당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자중"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연설회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당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자리에서 사과했다.

김 후보는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먼저 그동안 사려깊지 못하고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전당대회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저 혼자만 치르는 전당대회가 아닌데, 당의 대선배들과 특히 다른 후보들께 진심으로 사죄말씀을 드린다"라면서 연신 고개를 숙였다. 지지자들은 이러한 김 후보의 사과에 괜찮다는 구호를 반복했다.

김 후보는 사과 후 한국경제를 베네수엘라와 비교하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탈원전 정책에 관해서도 실패한 정책이라고 쏘아 붙였다.

관련기사

• 방심위 '팀장 3분의 1' 교체 인사...류희림 "균형 발탁"
• 고개 숙인 김준교 후보

이어 교육정책에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최소 5대 5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능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한선교 의원은 이날 김 후보 발언에 앞서 "우리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문재인을 탄핵해야 한다는 발언했다고 해서 저는 문제 될 것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신중하고 사려깊은 모습으로 당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자중하겠습니다"라며 "자유한국당,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