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여성들의 유급 출산휴가가 종전 60일에서 105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필리핀 직장 여성들은 유급 출산휴가를 105일까지 쓸 수 있고, 무급으로 30일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싱글맘의 경우 유급으로 휴가를 15일 더 부여받는다.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필리핀에서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은 비싼 보육비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집안 형편이 좋은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늘어날 경우 2025년까지 필리핀 경제에 400억 달러(약 45조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