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 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반면, 하노이 시장은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추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단, 두 시장 모두 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05포인트(0.32%) 오른 964.35로 마감했다. VN지수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인 뒤 오후 장 중반까지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마감 1시간가량을 앞두고 오름폭이 축소됐고, 마감 직전에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전일 대비 2.89포인트(0.32%) 뛴 907.82로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빈그룹(VIC)과 빈홈(VHM)의 강세가 VN지수의 상승을 도왔다”며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해 시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 VIC와 VHM의 주가는 각각 2.02%, 6.10%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 섹터의 비엣콤뱅크(VCB), 베트남산업은행(CTG), 베트남개발은행(BID), VP뱅크(VPB) 등은 각각 1.67%, 1.91%, 1.79%, 1.40%가 하락했다. 군대산업은행(MBB)의 주가도 0.68%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