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북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지난 1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총 9개 안건 중 7개를 가결했다. 정관 변경, 정비업체 해지, 예산안 승인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번 총회는 조합장 선임 총회 전 대의원 수를 법적 요건에 맞추기 위한 자리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현 김복삼 조합장은 다음 달 7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비위 경력과 의혹으로 인해 사임 요구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말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해임이 안건이 통과됐다.
결국 조합원들은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에 답답해하면서도, 현 조합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이면 관련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보다 제대로 된 새 조합장을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조합 관계자는 "소란이 잦아들고 사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며 "부족한 대의원 수를 채우고 새 조합장을 선임하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