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이 현금청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업 설명회에서 기존 조합원들과 차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30일 오후 충현동 주민센터에서 토지 등 소유자 중 분양 미신청자(현금청산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 9월 말 임시총회에서 현금청산의 조합원 자격 회복 안건(정관 변경의 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조합은 감정평가를 다시 하지 않되 기존 조합원들과 차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분담금은 현금청산자들이 분양 전환한 후 1+1(원 플러스 원) 조합원 분양가로 줄지, 일반분양가로 줄지 등을 정한 다음에 확정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지속적으로 자리를 만들고, 궁금증을 같이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다.
또 마찬가지로 관리처분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북아현2구역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서대문구가 적극 돕는다. 구는 북아현 2·3구역을 연계한 정비사업 협의체를 통해 이 구역의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각 구역마다 사업시행자가 서로 다르고, 사업장 현안을 공유하는 창구가 없어 그동안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는 판단에서다.
협의체는 두 구역의 조합장 및 조합 이사 4명, 건설업체 관계자 4명, 설계사 2명, 정비업체 관계자 2명, 도시계획 전문가 1명, 서대문구 관계자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북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은 북아현동 3-66번지 일대 26만8785㎡에 지하 6층~지상 35층, 38개동 456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대 북아현1-2구역과 1-3구역은 각각 아현역 푸르지오(2015년), e편한세상 신촌(2018년)으로 탈바꿈했다. 북아현1-1구역에는 내년 힐스테이트 신촌이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