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함께 가요 미래로" 사회공헌 비전 선포···교육투자 역점

2019-02-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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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육'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제시

드림클래스·스마트스쿨 등 교육프로그램 확대 재정비

지난달 24일 경기 용인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마친 대학생과 중학생들이 수료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함께 가요, 미래로!'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선포했다.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최근 재계 전반에서 강조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 경영철학 '인재제일' 강조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공동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이날 오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사내 방송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를 발표했다.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은 '함께 가요, 미래로!'이며, 영문명으로는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로 정해졌다.

사람이 가진 고유한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게 삼성이 지향하는 사회공헌의 목표라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표방하는 기업정신의 5대 핵심가치(인재제일·최고지향·변화선도·정도경영·상생추구) 중 첫째 항목인 '인재제일'과 궤를 같이하는 개념이다.

이날 발표한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체적인 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선고로 풀려난 뒤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온 데 이어, 이번에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확대
삼성전자는 인재제일이라는 가치를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로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 교육(Education for Future Generations)'을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제시했다.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주자인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이미 국내외에서 다양한 교육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서벽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삼성드림클래스'가 있다. 지금까지 중학생 7만여명이 참가했고, 대학생 2만여명이 강사로 활동했다.

해외 프로그램으로는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간 소통하며 수업하는 '스마트스쿨'과 학생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인 '솔브 포 투모로'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프로그램들을 확대, 재정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청소년 프로그램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는 삼성전자 주도로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전 삼성 계열사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1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약 한달간 '삼성 사회공헌 영상제'도 개최한다. 임직원들이 생각하는 사회공헌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는 방식이다.

김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쌓아온 기술과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실천해 가자"며 "사회공헌도 조직문화의 일부로 뿌리내려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전개함으로써 초일류 100년 기업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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