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여해 한국의 5G 리더십을 알리고 '글로벌 5G·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 유일 '10년 연속 단독 전시관'…'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공개
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60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알린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MWC에 단독 전시관을 구축하고 한국 ICT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제3홀은 SK텔레콤 외에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글로벌 유수의 제조사, 통신사, 소프트웨어기업들이 앞다퉈 미래 기술·서비스를 선보이는 MWC최대 격전지다.
특히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한다. 이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다.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 회의실에 옮겨올 수도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 다양한 기술 · 서비스도 MWC를 통해 소개한다.
◆박정호 사장, GSMA 보드미팅서 5G 성공사례 공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개막 전날인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전세계 220여개국 750여개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글로벌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급 26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은 모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하고 통신사 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때문에 GSMA 보드미팅은 '통신 산업의 UN총회'로 불리기도 한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보드미팅에서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한국의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특히 B2B 서비스인 '5G 스마트팩토리'와 '5G 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 및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의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밍 혁신' 성과도 공유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전화 기반 음성로밍 품질 혁신 △괌·사이판에서 국내요금제로 통화 △전고객 음성로밍 3분 무료 등 획기적인 로밍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SK텔레콤 경영진은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해 세계 최초 5G를 선보인 후 5G, 미디어, 서비스 협력 요청이 쇄도하는 만큼 MWC에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