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14일 오후 발생한 을지로4가 화재 진화 작업 중 안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불이 난 장소에 발화성 물질인 본드, 시너 등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차용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화재 장소가 투명 아크릴판을 취급하는 곳으로 본드나 시너 등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 화재,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진화 작업 중 안전에 신중을 가학고 있다고 밝혔다.
불이 난 이후 12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대형 검은 연기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화재 현장의 검은 연기는 인근 종로 일대까지 퍼졌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일대가 연기로 가득하고, 진화 작업이 계속 중인 점을 고려해 을지로 3~5가에서 화재 현장으로 통하는 인근 도로를 통제했다.
한편 을지로4가 화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논산, 대전에 이어 서울에서도 불이라니”, “하늘에 검은 연기 장난 아님”, “철물점에서 불난 듯. 하늘이 연기로 뒤덮였다” 등 잇따른 화재 소식에 불안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