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초여름 첫삽 뜬다...건축허가 신청 완료

2019-02-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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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이미지=서울시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가 조기 착공을 위해 심의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힌 만큼 빠르면 6~7월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대자동차그룹은 GBC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현대차그룹이 부지를 매입한 2014년 9월 이후 5년여만이다.
현대차그룹이 직접 챙겨야 할 행정 절차는 사실상 모두 끝난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건축허가건에 대한 검토와 굴토·구조심의, 이를 정리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 등 서울시 인허가 절차만 남았다.

업계는 올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인허가 처리를 5개월 이내로 단축해 조기 착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GBC는 569m 높이(지상 105층) 업무빌딩과 호텔·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7년간 약 2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립을 위해 2014년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말 정부가 '2019 경제정책방향'에서 GBC를 비롯해 총 6조원+α 규모의 기업프로젝트 조기 착공을 지원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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