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 관련, 미국 의회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셧다운(연방정부 임시 폐쇄)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는 단기 예산에 대한 합의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을 임시 해제하고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금자 수용시설 제한 등 불법 이민자 정책을 놓고 의견 조율이 난항을 겪으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셧다운은 앞서 작년 12월 22일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 문제를 두고 해결책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작됐다가 35일 만에 임시 해제됐다. 미국 셧다운이 30일은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11일 미국 의회에서 국경 장벽 건설 관련 협상에 나서고 있는 미 하원 세출위원회 소속 리타 로위 민주당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