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사이드] 세종시 태권도협회, 결격단체 분리된 상황서 다수 결격자로 '체제 구축'

2019-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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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대의원총회' 태권도인 전면 배제, 일선 학교 교사들로 성원… 기술심의위원회 역시 다수 무자격자 대거 '감투 씌워'

 ▲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지역 체육계에서 결격단체로 분리돼 있는 상황에서 자체 선거를 통해 협회장을 선출하고 전무 이사를 지명했지만 세종시테육회 회원종목단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체육회 사이트 갈무리]

부정선거로 체제를 구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회원들의 항거를 외면한채, 자체적으로 체제를 구축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세종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중 태권도협회는 유일하게 결격단체로 분리되면서 회장과 전무이사가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공석인 것으로 나타났고, 회원단체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10월 세종시 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김영인 현 협회장이 당선됐고, 주요 임원인 전무 이사도 지명됐지만, 아직까지 시 체육회는 협회장 미선출과 전무 이사 미정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불법선거에 대한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이를 뒷받침 할 결정적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후폭풍에 부담을 갖은 것으로 읽혀진다.

세종시체육회가 결격 단체로 분리한 세종시 태권도협회 임원 인준을 승인한 상태지만 협회장과 전무 이사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석은 제각각이다.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구성한 기술심의위원회에 무자격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후폭풍이 예상된다. 객관적이지 못한 주관적 운영에 대한 비판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사진=기술심의위원회 명단]

이 가운데 결격단체로 분리돼 있는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다수의 결격자들로 기술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태권도인들의 공분을 증폭시키는 등 그 여파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태권도인에 따르면 현재 기술심의위원회에는 여러가지 죄명으로 징역형(집행유예)이 집행중인 사람이 부위원장을 맡는가 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람도 위원장을 맡는 등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위원회에 대거 참여했다.

게다가 태권도와는 다른 종목(권투)의 지도자도 위원회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주먹구구'식 체제 구축이란 비판 여론도 모아지고 있다.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지역 체육계에서도 결격단체로 분리됐고, 다수의 결격자들을 참여시켜 위원회를 구축하면서 위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태권도계 판단이다.

일각에선 "50여명의 세종시 태권도인들이 불법선거를 지적하고 나섰고, 현 체제에 반발하는 회원들을 고의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며 "회원들 역시 불법으로 구성된 협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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