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밝힌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다.
하노이는 1945년 9월 2일 베트남의 공식수도가 됐으며, 2010년 9월 도시건설 1000년을 맞이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하노이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결정된 이유는 개혁·개방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룬 베트남을 보여주기 위한 미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하노이는 1954년 이후 공업이 발달해 공구, 발전기, 합판, 직물, 화학제품 등을 주로 생산해왔고, 1990년대 이래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
또 하노이는 북한시 자신들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하노이에서 판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해 3시간가량 양자회담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