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하이종합지수를 포함한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68포인트(0.72%) 내린 2575.5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0.83포인트(1.07%) 하락한 7470.4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2.77포인트(1.03%) 하락한 1230.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직기계(-3.0%), 미디어·엔터테인먼트(-2.54%), 전자IT(-1.75%), 농약·화학비료(-1.74%), 호텔관광(-1.68%), 발전설비(-1.64%), 화공(-1,58%), 환경보호(-1.56%), 가구(-1.54%), 의료기기(-1.54%), 기계(-1.52%), 가전(-1.52%), 교통운수(-1.5%), 건설자재(-1.43%), 시멘트(-1.32%), 석유(-1.17%), 바이오제약(-1.13%), 석탄(-1.03%), 금융(-1.02%), 자동차(-1.0%)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부동산(0.01%), 조선(0.41%)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30일 예정된 고위급 무역협상이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기소 소식 등으로 향방을 알 수 없게 되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두 달간 총 1조1000억 위안 규모의 16개 인프라 사업을 승인했다는 경기 부양 소식에 부동산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고 중국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734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02%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