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29일 정현복 시장 주재로 올해 첫 ‘광양 해피데이’를 열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광양 해피데이’는 시민 누구나 시장을 만나 시정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광양시청 2층 시민접견실에서 열린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었던 학대피해아동쉼터 시설 입소와 관련해서는 통장을 포함한 주민대표 6명이 참여해 대책과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자 정현복 광양시장은 “우선 해당시설은 취학전 아동이 주로 이용하게 될 복지시설이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면서 “건축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다. 주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금광아파트~성황 도시계획도로 공사 추진에 따른 소음·진동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공사현장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던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채취 어업구역 경계 분쟁에 대해서는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동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 시장은 “해피데이에 나오는 건의사항 중 추진 가능한 사업은 관계 부서의 검토를 거쳐 조속히 처리하겠다. 당장 추진이 어려운 것은 민원인의 입장에서 대안을 강구하고 추진 사항을 민원인에게 수시로 알리겠다”고 했다.
또 “현장에 직접 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만 미처 발길이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누구나 찾아와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광양 해피데이’의 취지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잘못된 점은 개선하고, 고충사항은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대표 시민 소통 시책인 ‘광양 해피데이’는 지금까지 16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850여 건의 민원과 제안을 해 시민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