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사법기관에 이청장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 구청장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예고했던 서구 공무원 노조는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
시민단체는 고발장에서 "이 구청장은 노래방에서 구청 직원들을 강제로 껴안거나 수차례 볼에 입을 맞췄다"며 "돌아가면서 여성 직원들을 강제로 옆자리에 앉히거나 춤을 출 것을 요구하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피해자들은 서구청 직원으로 구청장은 이들에 대한 지휘 감독을 하는 것은 물론 인사권 역시 가지고 있다.이 구청장은 자신의 지휘 감독을 받는 피해자들을 위력으로 추행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서구지부는 같은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긴급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고발 여부를 논의했고 당사자의 의견과 회식에 참여했던 해당 부서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사자를 배제하고 서구지부가 고발을 강제하는 것은 또 다른 고통을 안기는 것이라 판단하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직원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추행 의혹이) 정치 쟁점화되는 현실이 회식 자리에서 있던 일보다 더 힘들고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했다"며 "직원들은 가정과 직장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어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