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9일 북미 양측이 내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등을 위해 후속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기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발표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렸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 데에는 "양측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제반 사항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북미가 상당한 만족감을 표하고 있고, 실무 협상도 본격화한 만큼 비핵화 협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마약 제조시설이 우리나라에서 중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로 이전했다"며 "해외 정보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난해 8월 역대 최대규모인 90㎏의 필로폰을 압수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