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또 한번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설 명절 가족간의 화합을 위해 초대의 메시지를 담았다.
신동주 회장은 21일 신동빈 회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 “한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없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성북동 집(신동주 회장 자택)에서 열리는 설날 가족 모임에서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가족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지난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에게 화해를 하자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주요 내용은 경영권 다툼을 멈추고 화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롯데를 분리해 각각 경영하자는 것.
한편 신동주 회장의 편지는 모두 높임말로 작성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편지에 관해 "가족간에 오간 얘기를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것 자체가 순수한 동기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