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이동시간은 지난해보다 귀성은 약 1시간 30분 감소하고, 귀경은 2시간 50분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혼잡은 귀성길의 경우 설 하루 전인 2월 4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날인 5일 오후에 가장 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광주 5시간 10분으로, 귀경길은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서울 9시간 10분 등으로 예상됐다.
총 이동인원이 지난해(3274만명)보다 무려 49.5%(1621만명)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이동인원도 전년(689만명) 대비 1.5%(10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기간이 총 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 당일에는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88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2%로 가장 많고, 고속·시외·전세버스 9.0%, 철도 3.9%, 항공기과 여객선이 각각 0.6%와 0.3%로 조사됐다.
귀성 교통량은 설 전날인 18일(37.0%)에 집중되고, 귀경 교통량은 설날(39.8%)과 다음 날인 6일(47.5%)에 몰릴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 시에는 설 전날인 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5.6%로 가장 많았다. 귀경 때는 설날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2.7%로 가장 많았고, 이튿날 오후 출발도 31.2%로 나타났다. 여행의 경우 설 다음 날인 6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4.0%를 차지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3시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8시간 20분 △목포→서서울 9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등이다.
고속도로별 이용률은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9%, 호남선 8.1%, 남해선 7.4% 등의 순으로 높을 전망이다.
올해는 연휴가 길어 '4박 5일 이상' 체류하겠다는 응답자가 17.4%로 전년(11.8%)보다 5.6% 포인트 늘었다. 동시에 '당일' 체류 응답 비율도 13.6%로 전년 대비 4.1% 포인트 올랐다. 해외 출국자수 는 86만명으로, 1일 평균(12만2000명) 기준 5.8%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이번 특별교통 대책기간에 하루 평균 고속버스 1200회, 철도 29회, 항공기 6편, 여객선 144회를 증회하는 등 수송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79개 구간과 국도 12개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으로 우회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40개 구간, 241.4㎞) 외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11개 구간(36㎞)도 추가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10대를 띄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헬기(14대), 암행순찰차(23대)를 활용한다.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는 국내 자동차 제작사 전국 직영·협력 서비스센터(2487개)에서 제공된다.
또 설 전후인 4~6일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민자고속도로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