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수험생을 겨냥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에 본격 나섰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수험생 혜택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우선,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전 노선 25%, 국제선 전 노선 최대 10%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탑승 기간은 내년 2월 21일까지며, 성탄절과 설 연휴 기간은 제외된다.
이스타항공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을 대상으로 국내선 20%, 국제선 최대 15% 할인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29일까지다. 각 항공사는 수험표나 대학 입시 관련 서류를 공항 카운터에서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에어서울은 참여형 행사를 준비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급 단위를 대상으로 '에어서울을 타고 여행을 가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학생들이 릴스를 제작해 에어서울 인스타그램에 신청하면 해당 학급에 피자 등 선물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2025 수능시험 수험생 할인’은 국내선 일반 운임 왕복과 국제선 스마트 운임 및 일반 운임 왕복 예매시 적용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25% △유럽 10% △동북아(중화권) 7% △호주·괌·사이판 7% △몽골·중앙아시아 7% △일본 및 동남아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형 항공사도 수험생 프로모션에 가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험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내년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한 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국제선 20개 노선과 국내선 5개 노선에서 최대 8%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신규 및 기존 아시아나클럽 회원 모두 이용 가능하다.
동남아 노선(방콕·치앙마이·싱가포르 등)은 오는 12월 15일까지 8%, 인천 출발 일본 전 노선은 내년 1월 15일까지 6%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 노선은 내년 1월 31일까지 왕복 3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수험생 할인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소감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헤드폰, 카메라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수험생 할인 프로모션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여행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라며 "수험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