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의원은 지난 2017년 9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인들이 나가시면 안됩니다. 나오시마 섬 안의 작은 커피집, 라면집 음식가격은 도쿄 긴자와 같습니다. 섬 사람 모두 직접 가게를 경영합니다. 다들 행복하게 가게를 운영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라며 "옛집을 주인이 지키고 있는데 주민이 왜 밀려납니까? 수리비는 모두 시에서 나라에서 지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도시재생 예산 연 10조는 그렇게 쓰이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 글을 올리기 앞선 지난 2017년 3월에는 조카 손소영씨에 1억원을 증여해 해당 지역 부동산 3채를 구입하도록 했고 같은해 6월에는 조카 손장훈씨에게도 1억원을 증여해 현재의 ‘창성장’을 사도록 했다. 손 의원은 남편이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재단과 보좌관, 지인을 통해서도 해당 지역의 부동산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이 겉으로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떠나지 말라”고 했으면서도 뒤로는 나온 매물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겉으로는 주민들을 위하는 척했지만 실제로는 사익을 추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손 의원이 글을 올린 취지 대로라면 매물을 내놓은 소유자들을 '개발되면 오를 것이니 팔지 말고 버티라'고 설득해 남아 있으라고 해야 맞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헐값에 나에게 넘기라’고 한 셈이다. 손 의원 자신은 스스로 밝힌 것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재생사업에 정통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신분으로 정보에 어두운 지역 원주민을 내쫓은 것과 같다는 비판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