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해주 임명 강행 반발...2월 국회 '보이콧'

2019-01-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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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사일정 거부"

"2월 국회까지 거부하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4일 오후국회에서 열린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강행 관련 긴급 의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4일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2월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의사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단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2월 국회까지 거부하겠다”며 “저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비상임인 선관위원장을 빼고 선관위 상임위원이 사무총장을 통해서 선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본다”며 “결국 이 자리를 캠프인사로 하겠다는 것은 앞으로 선거는 공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우리가 부정선거도 획책할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도 “역대 선관위원들의 면면을 봐도 이렇게 특정 정치집단에 편향적인 특보로 활동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며 “선관위 전·현직 고위관계자들도 (정부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냐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논의 당시 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합의를 통해 청와대 인사 수석실 실무자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지만, 여당이 끝끝내 인사청문회를 일정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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