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경영계 CEO들을 만나 "신성장 동력을 혁신에서 찾고 있고, 규제 혁파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자동차, 전자, 조선, 반도체가 모두 경영자들의 혜안과 결단에 의한 혁신에서 시작됐다"며 "오늘의 경영자 여러분께서도 여러 난관을 혜안과 결단으로 극복하시리라 믿는다. 정부도 여러분의 혜안과 결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먼저 전략적 혁신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데이터·AI(인공지능)·수소경제 등 3대 기반 혁신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규제 샌드박스가 17일부터 정보통신과 산업융합 분야에서 이미 시행됐고 19건의 사업이 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4월에는 금융과 지역특구에도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의 규제 샌드박스는 금융 분야에 머물지만 우리는 금융을 넘어 실물경제에까지 시행된다. 경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용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두 번째 지도부 만찬을 새 봄에 다시 하자며 '막걸리 회동'을 제안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해 2월 열린 경총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막걸리 회동을 제안했으며 이로부터 8개월이 지난해 10월에 총리공관에서 막걸리 회동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