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3일 장내매수 형태로 삼성전자 보통주 5000주를 사들였다. 취득가는 주당 7만3500원으로, 총 취득액은 3억6750만원에 달한다. 이번 장내매수로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1만8000주로 늘었다.
업계에선 노 사장의 이번 장내매수를 삼성전자 사내이사로서 언팩 행사에서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와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 정식 공개를 앞두고 삼성전자 주주가치 제고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에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적용, AI 스마트폰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 사양도 크게 개선한다. 플립6는 전작의 약점으로 지적받은 배터리 사용시간을 크게 늘리고, 폴드6는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카메라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링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와 결합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다양한 구독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강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결합해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삼성전자 사내이사인 박학규 경영지원실장(CFO·사장)도 삼성전자 주식 5500주를 주당 7만3700원에 장내매수했다. 박 사장의 보유주식은 2만8000주로 늘었다. 2022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정재욱 부사장도 1330주를 장내매수했다.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의 장내매수는 현재 회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